남친은 이제 막 제대하여 23살이고 저는 24살 대학생입니다. 사귄지는 3년정도 됐구요.
서로 경제관념이 달라 사연 남깁니다.
남친은 뭐랄까 돈을 막 쓰는 편은 아닌데 저축개념이 좀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보통 얼마 벌면 수입의 얼마는 무조건 저축을 하고 남은 돈을 소비한다든가 하는데, 남친은 아직 20대 초반이라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해야한다면서 버는만큼 써버리는 성격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경험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대비를 해놓아야 하는 성격이거든요. 갑자기 놓치기 힘든 기회로 지불해야할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든가, 불행한 일이 발생하여 계획에 없던 돈이 갑자기 나간다든가… 그럴때 만약 조금이라도 모아둔 돈이 없다면 멘붕일거 같거든요.
남친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나이들면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뭐든 겪어 본다는 마인드는 존중해요. 그리고 뭐 미래에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당장 내일이라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순간이 오면 모아둔 돈이 무슨 소용이냐 그러면 또 할 말은 없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즐길건 즐기더라도 미래를 어느 정도 준비는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어 사연 남깁니다. 누가 옳고 잘못한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